인공지능(AI) 보이스 기술 스타트업 휴멜로가 글로벌 K-FAST 얼라이언스에 합류했다. ‘글로벌 K-FAST 얼라이언스’는 정부가 ‘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’(FAST) 사업을 글로벌로 확산시키기 위한 민관 협업체다. 휴멜로는 AI미디어 기술 분야에서 AI 더빙에 참여한다.
휴멜로는 1분 정도의 적은 데이터로 목소리를 복제하거나 생성할 수 있는 FRTTS(Few-shot Real-time TTS) 기술을 개발했다. 휴멜로의 FRTTS는 딥 뉴럴 네트워크(DNN) 모델을 채택해 높은 품질의 음질 구현이 가능하며, 의미 기반의 띄어읽기 등 자연스런 발화가 특징이다. 한국어는 물론 영어, 일본어, 중국어, 스페인어 등 5개 언어로 즉시 발화 가능하다. 러시아어, 독일어, 프랑스어, 태국어, 베트남어, 인도네시아 등의 언어 모듈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.
휴멜로의 FRTTS는 디지털 콘텐츠의 음성 더빙부터 AICC(AI 콘택트 센터) 구축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용되고 있다. 현재 휴멜로의 FRTTS를 사용하는 기업으로는 게임, 엔터테인먼트, 통신기업, 방송기업, 금융기관 등 27곳에 달한다.
휴멜로는 글로벌 K-FAST 얼라이언스의 일원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적합한 K-미디어·콘텐츠에 FRTTS를 활용해 현지인에게도 어색함 없는 현지어 더빙을 제공할 계획이다.
김대기 기자 daekey1@mk.co.kr